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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지하철 노선, 광주 어디로?

후기자 2021. 2. 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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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에 지하철 철로가 깔릴 예정인 가운데, 이 철로가 광주 어디로 닿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상무역 또는 서광주역을 놓고 광역단체인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되는 광역철도 계획으로 ▲광주~나주 ▲광주~화순 노선 신설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경우 광주시는 '상무역~서광주~혁신도시~나주역' 노선 신설을 요청했고 전남도는 최근 '서광주~남평~혁신도시~나주역~평동역' 노선을 제시하며 양기관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광역교통 기본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가운데 호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 광주시와 전남도가 일부 구간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제시하면서 단일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가 2010년 용역 결과 경제성(B/C)을 분석해 최적의 안을 도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남도는 나주혁신도시 활성화 및 1호선과 순환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반기 중 호남권 광역철도망 노선에 시·도가 단일안을 내놓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되는 광역철도 계획으로 ‘광주-나주’, ‘광주-화순’간 노선 신설을 요청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에서 10년 단위로 세우는 대한민국 철도 건설 계획안으로, 한국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까지 발표됐다.

이에 각 지자체가 구상한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의 사업은 이 계획에 반영돼야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호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광주-화순 노선에는 이견이 없으나 광주-나주간 노선에서 시·도간 입장차가 발생하고 있다.

광주-나주혁신도시 광역철도의 경우 광주시는 상무역-서광주-혁신도시-나주역 구간을 제출한 반면, 전남도는 서광주-남평-혁신도시-나주역-평동역 구간을 계획하고 있어 광역철도망이 서로 엇갈린다.

광주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기점을 상무역으로 삼아 별도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노선(백운광장-효천지구)에서 이어지는 연장 노선이 광역철도를 구축하는데 보다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선 가장 경제성 높은 안이 제시돼야 한다.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용역에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최적의 노선”이라며 “이 용역 결과에 전남도, 나주시와도 충분히 공유돼 왔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기점을 상무역이 아닌 서광주역으로 잡았다. 전남도는 시의 계획대로 상무역으로 기점을 할 경우 나주혁신도시 활성화가 아닌 상무지구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평동역을 주요 기점으로 잡아 평동-소태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1호선과 순환형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역철도망 구축은 단순히 광주와 나주, 화순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기존 철도망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광주시와 검토해 이견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3월 전국 지자체가 구상하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4차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해당 노선은 다음 계획을 수립하는 5년여간 추진할 수 없어 호남권 광역철도망 노선의 단일 합의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오섭 국회의원은 “광역철도망 구축에 있어 부·울·경, 대구·경북권, 대전·충남권이 단일한 목소리로 광역철도망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반면 광주와 전남은 서로 다른 계획을 내놓는 아쉬운 상황”이라며 “공존과 상생의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단일한 공동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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