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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피해 여름휴가 떠난다] 주말 날씨 및 태풍 이동경로

후기자 2019. 7. 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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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는데 태풍 ‘다나스(DANAS)’가 온다고 한다. 하필 바캉스 가는 날이 태풍 오는 날.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후기자가 아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다나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태풍을 피해 바캉스를 떠나보려고 한다. 후기자는 1년 전 기상청을 출입했다. 다른 어떤 기사보다도 날씨를 다루는 글은 더욱 더 예민한 것 같다. (생활에 밀접하니까)

경험이 많은 태풍 ‘다나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다나스는 7월16일 오후 3시에 발생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 중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장맛비도 많이 내릴 예정이다.

위성으로 본 태풍 '다나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19일 오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28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부산 동북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스치고 지나갈 것으로 17일 오후 4시에 발표했다.

태풍 다나스 최근접시간과 최근접거리

사실 이번 주말에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즐기려고 했는데, 되도록이면 남해안과 부산은 피해야겠다. 동해안도 위험하다. 그나마 안전지대라고 하면 서해안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날 오전 '백령도 남서쪽 270km 해상을 지나칠 것'이라고 예측한 것보다 훨씬 동쪽으로 치우친 경로다.

기상청은 이날 현재 태풍 다나스를 강도 '약', 크기 '소형'으로 분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현재 태풍 다나스의 중심 기압은 995hPa, 최대풍속 18m/s이며, 18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로 발달해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 다나스의 위험영역, 그리고 빠져나가는 시간

태풍 위험영역은 예측진로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강풍이 나타날 수 있는 영역을 표현한 것이다. (위험영역 = 15m/s 이상 강풍역 + 진로 확률반경)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태풍의 경로는 계속 바뀐다는 것을. 따라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한편 2019년 제1호 태풍은 지난 1월 1일 베트남 호치민 남동쪽 약 6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파북(PABUK)이며, 이후 제2호 태풍 우딥(WUTIP), 제3호 태풍 스팟(SEPAT), 제4호 태풍 문(MUN)이 발생한 바 있다.

후기자의 여름휴가를 망친 태풍 나쁘다? 안 나쁘다??

태풍이 많은 피해를 동반하지만,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태풍은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는 지구의 날씨를 변화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구는 구형으로 되어 있어 저위도와 고위도 사이에는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난다.

태양의 고도각이 높아 많은 에너지를 축적한 적도부근의 바다에서는 대류구름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때때로 이러한 대류구름들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태풍은 바다로부터 증발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도를 유지하면서 고위도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태풍은 지구 남북 간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태풍에 대해 글을 쓰다보니...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태풍의 어원(너무간거 아니야?)

옛 문헌에 나타난 우리나라 바람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모본왕(摹本王) 2년 3월(서기 49년 음력 3월)에 폭풍으로 인해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그 당시 바람의 세기를 현재 기준에 따라 짐작해 보면, 평균풍속 30㎧(시속 110㎞) 이상이다. 이 정도면 중형급 태풍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신라에서는 경주에 큰 바람이 불고 금성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고 전해 내려온다.

고려시대에는 정종(靖宗) 6년(서기 950년) 음력 9월 1일 폭우가 내리고 질풍(疾風)이 불어 길거리에 죽은 사람이 있었으며 광화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다.

보통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태풍이라고 부를까? 세계기상기구는 열대 저기압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33m/s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다. 약속!!!

이번 주말 날씨

끝으로 이번 주말 날씨를 참고해 알찬 여름휴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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