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타임즈(Island Times)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 '후섬'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

일상 후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박태환 은퇴? / 쑨양, 레데키, 드레셀 출전

후기자 2019. 7. 14. 21:43
반응형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 중이다. 하지만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불참에 이어 북한 참가 역시 무산되면서 큰 붐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게 후기자의 자체 평가였다. (왜 또 과거형이냐고?) 개최 당일 생각이었으니까. 어제(13일) 김수지 선수가 한국다이빙 사상 첫 메달(값진 동메달)을 안겼고 이제 곧 세계 수영스타(쑨양, 케이티 레데키, 카엘렙 드레셀 등)들이 광주에 모인다. 설렌다. 이제 시작이다.

후기자도 수영 잘 하고 싶다.

먼저 쑨양은 오늘(14일) 광주에 도착, 케이티 레데키와 카엘렙 드레셀은 17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수영스타들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하이라이트 '경영'에 참가한다. 경영에는 무려 전체 76개 금메달 중 42개가 걸려 있다. 

수영대회 6가지(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 종목

경영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특정한 영법으로 50m부터 1,500m 거리를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거쳐 순위를 결정한다. 개인종목으로는 자유형(50, 100, 200, 400, 800, 1,500m)·배영·평영·접영(50, 100, 200m)과 개인이 4종목을 역영하는 개인혼영(200, 400m)이 있고, 단체전으로는 계영(400, 800m), 혼계영(400m), 혼성계영(400m), 혼성혼계영(400m)이 있다.

쑨양

중국의 쑨양(28)은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통산 세계선수권 금 9개, 올림픽 금 3개를 거뒀다. 한때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과 라이벌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쑨양이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다시 정상에 서면 사상 첫 단일 종목 4연패(連覇)를 달성한다.

새로운 '수영황제' 카엘렙 드레셀

마이클 펠프스의 뒤를 잇는 선수 카엘렙 드레셀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7관왕을 차지한 현존 최고의 수영 스타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은퇴)가 보유했던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선 자유형 50m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남자 최고 스타가 드레셀이라면 여자 최고 스타는 케이티 레데키다.

사진 출처 - 케이티 레티키 인스타그램

케이티 레데키는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휩쓸어 ‘3개 종목 3연패’ 대기록을 수립했다.

레데키는 현재 여자 자유형 400m(3분56초46)·800m(8분04초79)·1500m(15분20초48)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자유형 1500m 등 총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렇다할 라이벌이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4관왕 달성이 유력하다. 미국은 드레셀과 레데키를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이번 대회에 18명이나 참가한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건 유일한 한국 선수는 박태환(30)이다.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 200m 동에 이어 2011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을 땄다. 그는 작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광주 세계선수권도 불참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홍보대사로만 활약한다.

'마린보이' 박태환

박태환, 왜 불참하나?

박태환은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는 건너뛰고 전국체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제대회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역 은퇴는 아니다. 일단 홍보대사 역할에 충실한 뒤 다음 스케줄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디션과 더불어 30대에 접어든 나이와 완만한 기량 하락세도 걸림돌이다. 수영계에선 이번 대회 불참을 사실상 국제대회 은퇴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태환은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담 주목할 한국선수는? 여자 개인혼영 전문인 김서영(25)은 세계 정상권에 가장 근접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017년 세계선수권 여자 혼영 200m 결선에 진출해 6위에 올랐다. 2019 시즌 개인혼영 200m 기록은 세계 랭킹 4위(2분08초34)에 올라 있다. 광주에서 개인혼영 200·400m에 도전장을 내민 김서영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