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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후기

'2020 쏘렌토' 시승기

후기자 2020. 4.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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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쏘렌토와 4세대 쏘렌토 '2020 쏘렌토' 차이점을 (시승기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순둥순둥한 외관에서 거친 외모로, 그리고 섬세한 기능까지 갖춘 신형 쏘렌토. 후기자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고속도로 주행보조(HDA)가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ADAS는 내비게이션 기반 속도제한 구간에서 스스로 속도를 줄여주는 스마트한 기능. HDA는 앞차와의 간격을 4단계로 설정할 수 있답니다.

4세대 쏘렌토 실사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시승기

신형 쏘렌토는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지난달 17일(2020년 3월17일) 비교적 조용히 온라인 론칭됐다.

후기자는 지난 8일 4세대 쏘렌토의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 등을 시험해보기 위해! 2020 쏘렌토 시승기를 가졌다. 시승구간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담양한국가사문학관 부근을 왕복하는 약 40㎞ 구간.

이날 탑승한 차량은 디젤 2.2 시그니처 2WD DCT 6인승 기본형에 스마트커넥트, 선루프, KRELL사운드, 스타일, 헤드업디스플레이, 드라이브와이즈 등 옵션이 적용됐다.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에 가격은 4천573만원(풀옵션)이다. 비싸다.

네이버에서의 2020 쏘렌토 정보

후기자가 시승한 쏘렌토는 네이버에 나온 출시가보다 500만원 이상이 더 비싸다.

실제로 4세대 쏘렌토를 보니 전면부는 신형 K5를, 후면부는 텔루라이드를 닮았다.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약간 셀토스 느낌도 났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한 전면부의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는 신형 K5를, 가로형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바뀐 후미등이나 각이 많이 잡힌 후면부는 텔루라이드를 떠올리게 했다. 텔루라이드 올해 11월 국내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있음


전체적으로 3세대 모델이 울룩불룩한 곡선으로 힘을 강조했다면, 4세대는 보다 직선을 많이 활용하면서 탄탄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한 느낌이다.


차량에 오르자 부드러운 퀼팅 나파가죽 시트가 실내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쏘렌토 내부 실사


운전석 시트에 앉은 첫 느낌은 안락하고 푸근했다.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실내 디자인 패턴에 화사한 ‘새들 브라운’ 색채의 나파(고급 천연) 가죽 시트 덕분이었다. 운전석 시야도 넓었다. 앞 유리와 운전석·조수석 유리가 맞닿을 만큼 가까워 너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항공기 운전석 같은’ 디자인이다. 시트 위치를 올리자 시야는 더 넓어졌다.


중앙에 설치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에 있는 12.3인치 LCD 클러스터는 마치 하나처럼 이어져 실내가 넓어 보였다. 운전석에서 10.25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손을 뻗어 기능을 조작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빌트인 캠

다이얼식으로 바뀐 변속기와 주행모드 다이얼도 실내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어색하지 않았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스마트스트림 D2.2 디젤 엔진과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부드럽게 반응하며 속도를 냈다.

이 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것으로, 현대차그룹에서 4세대 쏘렌토에 처음 적용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낸다.

쏘렌토는 주행 내내 묵직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불편한 소음이나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차선 유지 기능은 직선 도로에서는 대체로 무난하게 작동했지만, 곡선 구간의 경사가 커지면 차선을 벗어나곤 해 완전히 의지하긴 어려웠다.

리모트 360도 뷰

노고산 터널을 지날 땐 자동으로 외부 공기 유입방지 기능이 작동하면서 터널 안의 나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줬다.

"500m 전방에 속도제한 구간입니다."

4세대 쏘렌토에는 기존보다 똑똑해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작동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이 주행속도를 높게 설정해 놓아도 과속단속 구간에 접어들면 스스로 속도를 제한속도까지 줄여준다.

실제로 이 기능을 켜고 설정 속도를 시속 100㎞로 맞춰봤다. 정속으로 주행하던 차는 ‘500m 앞 단속구간’이라는 내비게이션 안내가 나오자 정말 스스로 속도를 제한속도까지 내렸다. 단속카메라를 지나친 뒤에는 다시 속도를 설정 속도까지 올렸다.

후석 엔터네인멘트 시스템

이번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을 작동해봤다. 앞차와의 간격은 ‘4단계’로 설정, 눈대중으로 약 50m 간격이었다. 시속 90㎞로 달리다 돌발 순간이 벌어진다고 해도 제어할 수 있는 정도다. HDA 모드에서 앞차와의 간격은 1-4단계로 조율할 수 있으며, 4단계가 가장 간격이 길다.

HDA는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했다. 다시 말해 앞차와의 간격 조정을 ‘기계적으로’ 지켰다. 그러니까 2차선에서 같이 달리던 앞차가 1·3차 선으로 빠질 경우 4세대 쏘렌토는 간격을 만회하기 위해 급출발하듯 훅 치고 나가 ‘간격 50m’를 이내 복구했다. 앞차가 간격이 벌어지면 재빨리 따라잡는다는 점에서 ‘한국인 운전자의 고속도로 운전 습성’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시승 연비는 14.0㎞/ℓ로 공인 복합연비(13.3㎞/ℓ)보다 좋게 나왔다.

신형 쏘렌토에서 후기자

"30대 젊은 아빠들한테 인기 최고인 2020 쏘렌토~ 다만 꼭 필요한 옵션만 넣을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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