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무소] 개업, 폐업, 그리고 휴업

경제부 기자 '후기자'가 오늘 작성한 기사는 <코로나19에도 부동산 중개업 ‘호황기(?)’>라는 공인중개사무소 관련 기사입니다. 기사 제목에 (?)를 붙인 이유는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호황기는 아니기 때문이에요.

서울에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홍보팀 도움을 받아 기사 작성까지 이어졌습니다. 요청한 자료를 받아보니 타지역은 코로나 영향으로 부동산업조차 불황이라고 하지만 광주지역은 예외였습니다.

물론, 아예 타격이 없진 않습니다. 왜냐구요? 신규개업이 많으면 나눠먹을 파이가 적어져 힘들기 때문이죠. 뭐든지 적당히... 선을 넘으면 안 됩니다. 후기자 지인 중에도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이가 있어 심히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이 포스팅이 조금 도움됐으면 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그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김)이라잖아요.

공인중개사 개폐휴업 연도별 동기 대비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공)

<후기자 기사내용>

광주·전남 부동산 중개시장이 코로나19에도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적고 ‘핫 플레이스’라 불리며 주택 매매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개업한 광주 공인중개사무소는 70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26곳)에 비해 169%(44곳)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광주의 경우 개업한 곳의 절반에 해당하는 공인중개사무소 35곳이 폐업을 결정했으며, 2곳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41곳)에 비하면 폐업 3곳, 휴업 1곳이 줄어든 셈입니다. 선방한 거예요.

2월에 개업한 전남 공인중개사무소도 52곳으로 지난해 동기간(21곳)에 비해 147%(31곳)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14곳이 폐업했고, 5곳이 휴업을 신청했습니다.

반면, 광주와 인구 규모 등 광역시 중 가장 비슷한 대전의 경우 중개사무소 폐업은 늘고 개업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 개업은 49건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전국 부동산 중개시장도 우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월 폐업한 전국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1천277곳으로 1월(1천261건)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1월 전국에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2천82곳이었으나 2월 들어 1천890곳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2월 중순부터 폐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2월1일부터 10일간 406건이었지만 11일 이후 20일까지 424건으로 늘어난 뒤 21일부터 29일까지는 44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2·20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거래량과 매수세가 큰 폭으로 감소한 탓으로 보입니다.

후기자 집 근처 한 관계자를 만나봤습니다.

광주 동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피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집 보러 오는 사람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며 “다만 집값이 많이 올라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금의 주택경기 악화가 지속된다면 공인중개사무소 폐업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일반적으로 1월과 2월은 개업이 가장 많은 기간으로 3월 폐업은 2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월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와 전달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3천16건으로 전달(2천951건)과 전년 같은달(2천66건)에 비해 각각 2.2%, 46.0% 늘었습니다.

올 1·2월 누적 거래량은 5천96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7.4%,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7.6%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광주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월 기준)은 모두 2천145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천419건)보다 726건 늘었습니다.

끝으로~ 공인중개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www.kar.or.kr )에 자주 놀러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