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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지금 넣어야 하나

후기자 2020. 4.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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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기적, 기름값이 200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금이 내 차를 배불리 먹일 절호의 기회일까요? 후기자와 함께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기름 낭비는 금물)

휘발유 지금 넣을까요?

올해 초 1천562원까지 치솟던 광주 휘발유 가격이 100일도 채 안돼 200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광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한 것인데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와 중동,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유가 전쟁’으로 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 우세합니다만, 어제(6일) 국제유가가 반등했어요. 따라서 2주 뒤에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전국 평균 1천360.02원, 광주 1천357.76원으로 전날에 비해 2.88원, 2.41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3일 광주 휘발유 값은 1천562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연일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13주 연속 하락해 96일 만에 13.1%(205원)가 떨어진 셈입니다.

광주 주유소 중 보통휘발유 가격 최저가는 ℓ당 1천259원으로 평균가(1천357원)에 비해 100원 가까이 저렴하고, 최고가(1천580원)에 비해서는 무려 321원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날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전국 평균 1천166.10원, 광주 1천162.98원으로 전날보다 3.64원, 2.52원 각각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광주 경유 가격은 1월3일 1천384원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200원 이상 급락했습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10주째 하락, 지난 주에 1천300원대로 마감했습니다.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91.6원으로 전주보다 38.9원 하락했는데.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초 이후 1년 만입니다.

지난달 첫째 주 ℓ당 1천519.5원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128원 하락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11주 연속 하락해 지난 주에는 전주보다 39.6원 내린 ℓ당 1천197.8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은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기름값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유가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 영향에 따른 것인데요.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2주 정도는 주유소 기름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며 “산유국 치킨게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2.4달러로 전주보다 3.5달러 하락했습니다. 1월에 배럴당 64.3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3월 셋째 주 30달러선이 무너진 데 이어 지난 주 22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싸다고 해서 낭비도 금물이지만, 또 비싸다고 안 넣을 수는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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