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방문자 설문 조사' 관련... 웬만해서 안 쓰려고 했는데 후기자 팝업창에 두번이나 떴습니다. 고로 이건 써야해. 우선 '2019 연간 방문자 설문 조사'는 다소 허술한 신종 사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바쁘신 분들을 위해 글 시작과 함께 먼저 말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한명의 피해자라도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후기자는 오늘 네이버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웹 브라우저 주소입력창에 www.naver.com을 입력했습니다.
여기서 www.naver.com이 도메인 이름인데, 도메인 이름이란 숫자 형태의 IP 주소를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 부여된 이름을 뜻합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뜨지 않고 이상한 팝업창이 하나 떴습니다. 어떤 링크냐구요?
두둥~ 당황했어요. 초록색의 네이버 창이 아닌 페이스북을 따라한 듯한 파란색 창이 떴는데. 꽃가루가 잔뜩 뿌려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정신이 없었다는 사실!
내용은 즉 이렇습니다. "축하합니다. 친애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자님께, 귀하는 다음에 대해 오늘 행운의 방문객입니다 : 4월 2, 202" (계속 최신화시키는 듯 합니다)
후기자가 다음에 대해 오늘 행운의 방문객이라고?? 말도 좀 이상하네요.
'OK'를 클릭하고 짧은 설문 조사를 완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당신네(?)들이 아이폰XS에 당첨될 기회를 후기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질문은 총 4가지로 너무나도 간단한 내용이었습니다. 브라우저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냐, 인터넷 사용은 얼마나 하냐 등이었습니다.
링크는 참고 <알면서 당하는 이는 없겠쥬?>
2019년 연간 방문자 설문 조사
축하합니다! 귀하는 개인적으로 저희의 2019년 연간 방문자 설문 조사에 참가하도록 선정되셨습니다! 에 대한 귀하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고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 귀하는 iPhone XS 에 당첨될 기회를 받게 됩니다!
lendkr.site
간단한 설문조사를 마치자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은 것처럼 위장된 창이 떴습니다. 실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가리지 않고 모두 공개합니다.
해당 화면에는 iPhone XS 남은 수량이 1개이며 오늘 한정 할인가 $2달러라고 나와 있네요. 2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2천400원 가량입니다.
후기자는 테스트를 위해 클릭을 해보겠습니다. "모든 피싱에 속지마세요"
이메일을 입력하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밑에 '가격은 얼마인가요?' 문구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회원 자격은 쉽게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 회원은 3일간의 평가판 기간이 있습니다. 이 시험 기간 내에 회원권을 취소하지 않으면 회원 자격을 취소할 때까지 매월 4만9천원(제품에 따라 다름?)의 월 사용료가 부과됩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요...
아무튼 다 무시하고 이메일을 입력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카드결제.
1300원 지급이라고 하나, 카드결제 아시죠? 얼마가 빠져나갈 지 모르고, 다른 용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이메일 주소를 안다고 결제 권한은 없으니 괜찮지만, 카드 정보가 빠져나가면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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