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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후기

[오이하다 고추하다] 과일이 뭘 한다고?

후기자 2019. 8. 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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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하다'와 '고추하다'에서 오이와 고추는 과일이 아닙니다. 과일과 동음이의어인 우리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후기자도 안 지 얼마 안 됐다능)

그런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이하다 자몽하다 매실하다 배하다 망고하다 과일하다 포도하다 수박하다 대추하다 등...

<과일+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하다’> 이런 동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줄여서 쓰는 말이 많은데요. 이참에 순 우리말을 써보도록 합시다.   

'어서 말을 해' 사진출처 jtbc

JTBC '어서 말을 해'에서 오이하다, 고추하다 문제가 등장~ 해당 뜻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어서 말을 해'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문세윤, 김정난, 정상훈, 이홍기, 딘딘, 유회승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기한 말의 뜻 맞추기 문제로 '오이하다'와 '고추하다'가 출제됐습니다.

'오이가 뭘 해? 고추가 뭘 한다고?'

오이 : 나 아무 것도 안 해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뜻이며 ‘고추하다’는 사실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비교하여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자몽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상태가 흐릿한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며 ‘배하다’는 조정에서 벼슬을 줘 임명하다, ‘망고하다’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매실

‘매실하다’는 형용사 ‘옹골차다’의 잘못된 말이지만, ‘매실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약삭빨라서 얄밉다는 뜻이 있습니다.

포도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다 혹은 죄를 짓고 달아나다의 뜻이며 ‘과일하다’는 단어는 주어진 일 따위를 처리하는 데 정해진 날을 지나다는 뜻입니다.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다는 뜻으로, 발음은 ‘수바카다’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저는 대추하다. 아아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린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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