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타임즈(Island Times)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 '후섬'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

일상 후기

당신은 오늘 어디에서 기사를 읽었나?

후기자 2019. 7. 24. 17:13
반응형

평생 탱탱할 것만 같았는데... 갈라지고 생기를 잃었다. 후기자의 피부에 대한 견해다. 이처럼 모든 것은 변화한다. 미디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후기자는 얼마 전 한 강의에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들었다. 다소 충격적이다. 매일 기사를 쓰는 후기자, 그동안 기사 작성하는 것에만 연연했지. 기사 유통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SNS에서 통하는 모바일 콘텐츠 (박상현 메디아티 콘텐츠랩장)
- 모바일 적합 콘텐츠 의미와 최적화 전략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에 당신은 오늘 어디에서 기사를 읽으셨나요?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포털 또는 다음, 텔레비전, 인스타그램 등...이 대부분이다. 종이신문을 읽는 구독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뉴욕타임즈는 저널리즘 영역에선 가장 앞선 기업.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 기업이 직면한 많은 어려움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위대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즈가 매일매일 생산해내는 보도는 깊이 있고, 폭넓을 뿐 아니라, 영민해서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중요한 분야, 즉 우리가 만든 저널리즘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에서는 경쟁자들에게 뒤처져 있다.

우리는 늘 우리가 작업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지, 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하지만 정작 디지털 시대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왔다.

 

 

 

바로 이 부분이 경쟁자들이 우리를 밀어내고 앞서가는 지점이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몇 달 새 디지털 시대에 맞춰 재무장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조치들을 발표했다.

퍼스트룩미디어나 복스미디어도 디지털에 특화된 뉴스룸을 만들었다. 가디언과 유에스에이투데이는 독자층을 넓히기 위해 최신 성공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허핑턴포스트와 플립보드는 뉴욕타임즈 저널리즘을 활용해서 정작 기사를 작성한 뉴욕타임즈보다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가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뉴욕타임즈의 구독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독자들도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이 성장 중인 플랫폼인 것을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만한 신호이다.

우리의 핵심 목표가 세계 최고의 저널리즘을 생산하는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기술과 독자들의 습관, 글고 비즈니스 모델 전체가 크게 변하는 상황에서 뉴욕타음즈도 독자층을 넓히기 위한 새롭고 지혜로운 전략을 찾을 필요가 있다.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들은 점점 더늘어나고,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갈수록 급박해지고 있다.

“오디언스에 맞추지 않으면 발견도 되지 않는다”

뉴미디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맘에 들면 투자. 스스로가 미디어스타트업을 해보자 해서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뉴미디어가 변화는 과정에서 다들 요동을 치고 있고 변화한다.

인천투데이를 갔었는데 7명이 운영하는 굉장히 작은 신문사. 이런 회사도 고민하고 있었다.
또한 ‘어떻게 변화를 해야 할까’라고 물어봤다.

그때 드린 말 “지금이 사실상 작은 매체일수록 가장 좋은 상황”
과거에는 큰 브랜드가 유리했는데. 지금은 그런 허물이 없어졌다.

미디어 환경은 굉장히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아는 게 중요.

-기사 쓰기 전 체크리스트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 관심사는 무엇인가?
내가 지금 쓰려는 기사는 어떤 종류의 기사인가?
기사의 목적/독자에게 기대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이 기사의 독자는 누구인가? 누가 읽기를 바라는가?

“2200자로 써주세요.”
“음.. 정확하게는 2180자입니다.” 중앙일보 칼럼을 썼을 때 들었던 것.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칼럼 2천자 2천100자 처음에는 맞추질 못했다. 그것도 5년 하면 딱 2천100자에서 멈춘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3천자 갈 수도 있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1천자로 끝낼 수도 있다.

'기자가 세상을 바꾼다'고 아직까지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내용을 잘 전달하는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