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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후기

[스타벅스 슈퍼갑질(?)] - 커피전문점이 금융업까지 한다

후기자 2019. 4.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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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불편함은 소비자의 몫이 되고 있다. 심지어 이제는 돈을 가지고 있어도 매장에서 쓸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수긍한다. 아이러니하다. 고객이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당연한 세상이 되고 있다.

'후기 쓰는 기자' 후기자는 본 포스팅을 통해 스타벅스의 큰 그림, 슈퍼갑질을 다뤄보고자 한다.  

최근 스타벅스에 가본 적이 있는가?

(현금이 있지만)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없다. 텀블러도 마찬가지다. 

‘왜?!’ 눈치 보여서 현금을 꺼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759개 매장에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광주지역의 경우 스타벅스 22개 매장이 ‘현금 없는 매장’이다.

지난해 광주지역 스타벅스 ‘현금 없는 매장’은 상무중앙로점 단 한 곳이었지만, 최근 21곳이 추가되면서 2곳 중 1곳(46곳 중 22곳, 47.82%)이 현금 없는 매장이 됐다.

“저희 매장에서는 현금을 받지 않습니다. 전용카드를 이용하거나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해주시기 바랍니다” -‘현금 없는 매장’에서 현금으로 주문시 듣게 되는 말.

은행업무를 줄이고 파트너들이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말한다.

하지만 과연, 현금을 없애는 게 고객 서비스를 늘리는 것일까?

기본 결제 수단 <현금>을 없애고 매장 회전율을 높여 돈을 더 많이 벌겠다는 것이 아닌가?!

대기업의 ‘슈퍼갑질’이다. 전용카드에 충전을 유도, 현금을 묶는 수법이기도 하다. 커피전문점이 금융업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미래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하나의 마케팅이다.

약 1년간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이 매장들의 현재 현금 결제 비율이 기존 평균 4%에서 0.5%로 감소한 효과를 가져왔다. 매장 당 하루 평균 21건이었던 현금 결제 건수가 1.5건으로 감소했다.

‘현금 없는 매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배려가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사용도 익숙지 못 하고, 카드도 잘 안 들고 다니는 어르신들에게는 더더욱이나 쥐약이다.

실제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50대가 “현금으로 커피를 못 마시는 게 말이 되냐”며 “나같이 나이든 사람에게는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단, 현대인들의 반응은 좀 다를 수 있다.

20대 한 여성은 “요즘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고 바쁜 매장에서는 일일이 잔돈을 새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시간이 단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황에도 커피는 마신다.’

제값 주고 커피를 마시지만 눈치를 보는 세상이 도래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스타벅스의 이번 결단과 마케팅을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본다.

이번 포스팅은 스타벅스 매니아로서... 조언

 

끝으로, 최근 스타벅스에서 마신 음료와 달달한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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