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타임즈(Island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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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후기

[후기자의 서른 즈음에: 가치관, 좌우명, 이상형]

후기자 2024. 3. 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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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자의 친구들이 모두 떠나갔다.  (죽은 거 아님)

그 녀석들은 친구가 가장 먼저였지만, 이제는 가족이 먼저라고 한다.

응당 이해한다.

후기자도 그럴테니까.

하지만, 인연과 연인 만들기란 쉽지 않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옷깃 스치기도 어려워서야.

사실, 옷깃 스치는 사람은 많지만 내 사람이 없는 것.

그렇다고 눈이 높은 것도 아니고, 바라는 것도 많지 않다.


1.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주기

무언가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 그 사람을 내 입맛에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2.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오늘 하루도 별로였는데, 내일도 먹구름만 가득할 것이다. 이 에너지는 상대방에게도 전해지기에 되도록으면 긍정적이고 밝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장미를 나누어주었더니 내 손에 장미향이 남았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내가 가진 예쁜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고. 되려 그 마음은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만나는 시간이 아깝지 않고, 기다려지고. 즐겁고 행복하길.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향을 지니고 있다. 장미를 나누어주었더니 내 손에 장미향이 남았다라는 말은 즉 베푸는 것. 선한 영향력이 상대방을 통해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그런 의미다.

 

나는 그런 좋은 향기를 품고 있는 사람이 좋다.

 

나의 연애는 그냥 좋아하는 것. 상대방한테 뭘 바라지 않고. 그냥 상대방이 하는 걸 응원해주며, 지지해주는 것이다.

 

숨김 없이 신뢰를 쌓아가며, 때로는 상대방이 짊어진 무게를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

 

좌우명
  • 경험이 답이다.
  •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이 두 가지인데. 이는 내가 기자 생활을 한 것과 현재 공공기관에 있는 것 모두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한때 세상에 꼭 필요한, ‘울트라맨’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 울트라맨은 사람이 아닌가

 

그러나, 현재는 아니다.

 

나를 위해 사는 사람들을 위해, 나도 그들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며칠 전, 본가에 내려갔다. 그때 밥할 기력도 없는 ‘엄망이’가 후기자를 보고 기력을 되찾았다. 그렇다. 나의 존재는 비타민,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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