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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주가는? ‘두번 다시 없을 매물’

후기자 2019. 11. 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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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본입찰 D-2  아니 벌써?

아시아나항공 주가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사흘간(10월31일-11월4일) 11%나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임박,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늘(5일) 장 상황은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문이 닫히기 직전, 5천790원으로 지난 4일과 같았다. 치열한 눈치싸움이다. 매각일까? 유찰일까?’

‘두번 다시 없을 매물’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찾기에 전환점을 맞을 본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가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예비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분주한 가운데 다른 대기업들의 본입찰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4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를 포기하면서 인수전이 본궤도에 오른 지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30년 동안 아시아나가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과 가치가 상당함에도 예상 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은 모양새다.

항공업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인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된다는 소식에 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적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2강 구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을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시장에선 자기자본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고 국내 최대 증권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아왔다.

상대적으로 인수에 필요한 자금 능력 조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경그룹은 지난달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끌어들이며 각각 전략적투자자(SI)와 FI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은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자금이 불충분하다는 업계 우려를 해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가오슝 취항식

인수금액은 2조원+α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올해 6월말 기준 9조5천89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660%에 이른다. 때문에 인수 기업의 자금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아시아나항공 본 입찰은 11월7일로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CJ, SK 등 대기업이 본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매각 금액이 치솟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인수 금액을 낮추기 위한 전략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리는 기업은 CJ, SK, GS그룹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을 ‘글로벌 탑5’의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때문에 CJ가 항공업과 연관시켜 이를 추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그룹은 최규남 전 제주항공 사장을 영입했고 아시아나항공과 SK이노베이션이 항공유 거래를 하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GS그룹도 아시아나항공이 정유사인 GS칼텍스와 협업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노릴 수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6천868만8천63주(31.05%) 인수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 매입 금액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아시아나 구주주가 챙기고 신주 대금은 사측의 재무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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