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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후기

주식, 지금이 타이밍?

후기자 2020. 3.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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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자의 올해 세번째 기자수첩.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주식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주식시장은 1998년 IMF때나 2008년 금융위기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1500선이 붕괴되고 코스닥도 500선 아래로 내려갔는데요. 이는 10년만의 최저치입니다.

지금이 타이밍(?)

인생을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필자가 최근에 만난 사람들은 “지금이 그 기회”라고 속삭인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측, 그런 예측은 대부분 생각과 달리 반대로 된다. 근거 없는 말에 현혹되어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 어떤 선택을 하건 본인의 몫이지만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깡통 계좌’가 속출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의 선택이 대개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어디하나 죽지 않은 상권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의 영향을 받아 전세계 증시와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금도 연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 17일 또다시 2.5% 가까이 하락해 1,670대까지 내려갔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5일 이후 8년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인들은 1조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외인들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1천911억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어떤 개미한테 물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의 상황이 어떻냐고.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은 ‘주식이 바겐세일 중’이라는 것이다. 그의 잔고는 원금에서 -70% 손실을 기록했다. 모두가 다 최악이라고 말하지만 그 속에서도 미소를 짓는 이는 있다. 정부와 수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자본주의시대에 타이밍을 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지금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주식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기’ 주식의 기본적인 공식이다. 하지만 주식하는 주변 공무원들이 말하길,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무릎에 들어갔는데 발목 밑으로 가더니 결국 발바닥을 찍었다고 한다. 문제는 발바닥 더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소중한 기회는 이미 왔을지도 모른다. 곁을 보라. 소중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 당신의 가장 큰 기회였고, 그것을 잘 잡았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최악의 상황 속 주식에, 그리고 돈에 연연하지마라.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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