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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해결은? 특허받은 정수장치로

후기자 2019. 7. 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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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기업, 우수한 ‘붉은물 정수장치’ 개발 눈길
수용가 물탱크 유입 전 ‘스테인리스라이닝’ 필수
필터교체비용 없고 주기적 역세척 : 운영비용 절감

‘당신의 수돗물은 안녕하십니까?’ 수돗물을 틀었는데 붉은 물이 나왔다. 믿기지 않겠지만 얼마 전 인천지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다.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영종도와 강화도까지 확산되면서 급식 피해를 입은 학교가 156곳으로 늘었다. 수많은 아이들이 붉은 수돗물을 직간접적으로 마신 셈이다.
그런데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의 원인이 100% 인재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광주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더욱이 광주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30년이 넘은 노후 수도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녹과 찌꺼기가 쌓여 만든 ‘붉은 수돗물’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수도 공사를 하게 되거나 수압에 변동이 생기면 오염물질의 일부는 상시적으로 수용가 물탱크로 자연적으로 유입된다. 그러나 이들 상수도 수돗물 공급 시설 대부분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데다 오염물질 유입의 예방조치는 전혀 없는 상수도 수돗물 공급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한 기업이 아파트, 학교 등 다중시설에 상시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해주는 정수시스템을 갖춘 ‘붉은물 정수장치(특허명칭:서랍형 정수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와 장성에 공장을 두고 있는 (주)현진기업. (주)현진기업은 붉은 수돗물 제거에 획기적인 정수장치 개발로 현재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붉은물 정수장치’ 개발 눈길
(주)현진기업은 몇 년 전 외국에서 발생한 상수도 독극물 사건 이후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정수 장치를 개발해왔다.
이번 인천 등의 붉은 수돗물 사건을 계기로 학교나 아파트 등의 콘크리트 물탱크를 스테인리스라이닝으로 개선하고 수돗물이 탱크로 유입하기 전에 서랍형 정수장치를 설치해 정수장에서는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상수도 관로는 대부분 주철관 등으로 매설돼 오랜 시간동안 배관내부에 녹물 등이 부착되고 상수도 공사를 하거나 물 공급을 일시에 다량으로 공급하면 배관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녹물 등이 여과 없이 그대로 수용가에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수돗물공급시스템 중 서랍형 정수장치와 스테인리스물탱크 또는 스테인리스라이닝이 수용가 물탱크로 유입되기 전 단계에 반드시 필요하다.
(주)현진기업이 개발한 ‘서랍형 정수장치’는 정수장에서 각 수요처에 공급하는 물의 수압을 전원으로 활용하고, 수돗물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흡착시켜 제거함으로써 전력소모가 거의되지 않는다. 이에 필터교체비용이 없고 주기적으로 역세척을 시행해 흡착제를 교체함으로써 장치 운영비용이 최대한 절감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콘크리트물탱크를 스테인리스라이닝으로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직접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현진기업은 이와 같은 시스템을 고흥·완도 등에 설치한 ‘빗물을 이용한 상수도 물탱크’와 계곡수, 지하수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1년 동안 가동했으며, 현재 도시의 아파트, 학교 등의 상수도 수돗물에 연결해 붉은 수돗물(녹물, 중금속물질, 냄새)을 제거 및 차단하고 상시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해주는 정수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상수도 시설개선 최첨단 업체 ‘우뚝’
(주)현진기업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착한기업이다. 또한 (주)현진기업은 35년간 스테인리스 물탱크, 정수장치, 수온조절과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한 물 공급시스템, 초음파녹조제거장치, 정수장시설개선 등의 70여건의 발명특허를 등록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조달청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의 상수도 시설개선 최첨단 중견업체이기도 하다.
(주)현진기업은 전국의 마을 상수도와 도서 지역에 안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계곡수를 이용한 역세척 여과장치를 개발해 전국의 마을 상수도 약 2천여개소(국내 최고 실적)에 설치한 바 있다.
(주)현진기업은 이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 한국 수자원공사 사장상, 이노비즈 표창장, 전남도지사 표창장, 발명특허대전 동상, 산자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필터방식의 상하수도용 등의 살균장치를 개발했으며, 수질정화가 가능한 태양발전시스템과 태양전지를 이용한 살균 및 정수 기술을 개발했다. 염소 살균의 문제점 해결과 물탱크 보안시설을 강화한 천수성 재료인 스테인리스로 보수·보강하는 기술을 보유, 시공해 안전한 식수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빗물을 재이용해 가뭄과 수해를 대비하고, 다목적 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라돈제거용, 소규모급수시설용, 약수터용, 상수도(취수지, 호소수용), 하수처리용으로 독자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수처리 관련 제품을 관공서, 학교, 군부대 및 사찰 등에 보급 중이다.
광주 첨단산단에 자리잡은 현진기업은 30여년간 마을상수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물 관리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답게 자회사인 현진엔지니어링에서 국내 최초로 초음파를 활용한 녹조 제거 시스템을 개발해 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주)현진기업은 국내 곳곳의 정수처리나 오염물질 제거 등에 박차를 가하며 물 관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관리 업체로 거듭날 것”
임용택 현진기업 대표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물관리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현진기업 임용택 대표는 35년간 상하수도 수질개선 등 수(水)처리 분야 기술개발에만 매달려왔다.
그 결과 지중침투형 빗물여과장치 및 이의 시공방법, 빗물저장시설 및 이를 포함하는 수생식물을 이용한 정화 시스템, 생태복원을 위한 수생식물을 이용한 수질정화장치, 호소수의 녹조 및 부영양화 제거장치, 가뭄과 수해 대비 및 싱크홀 예방을 위해 여과기능을 구비한 물탱크 등 70가지가 넘는 보유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보성 출신인 임 대표는 공업고등학교와 직업전문학교에서 토목기술을 배운 뒤 군에 입대했다.
임 대표는 “제대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 바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건설현장”이라며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시설공사에 투입되면서 ‘수처리 기술’이라는 분야에 새롭게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현진기업은 지난 1985년 창업 이후 농·어촌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마을상수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장수·취수·약품투입장치, 스테인리스 물탱크, 물탱크 보안장치 등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재능기부 ‘발명사랑방’도 문을 열었다. ‘발명사랑방’에 대해서 임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은 발명이다’라는 것을 전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아무조건 없이 무료로 발명에 대해 멘토링, 재능기부를 해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최고의 기술진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더 연구개발하며 물 관리 업계의 최선봉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용택 대표 지난 2012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수질 분야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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