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자의 올해 두번째 기자수첩. '마트냐, 전통시장이냐' 이제 논하지 마세요. 사진은 여권사진으로 아저씨처럼 나왔네요... 아 이제 '아자씨'인가요. ‘마트냐, 전통시장이냐’ 어렸을 적 허구한 날이면 엄마에게 시장에 가자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시장에는 갖가지 튀김과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핫도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맛은 입과 눈으로 두 번 곱씹었다. 그러고부터 20년이 지났다. 필자는 아직도 그 추억을 쫓아 시장에 간다. 하지만 그때보다 시장을 찾는 이들이 현저히 줄었다. 상인들을 만나보니 대형마트에 밀려 손님을 모두 뺏겼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전통시장과 동네슈퍼가 대형마트에 손님을 뺏겨서 큰일’이라는 게 유통 단골뉴스였다. 필자 역시 올해 설날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