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계곡)에서 삼결살 구웠는데 쌈 재료는 어디갔어?" "미안해요. 비싸서 못 샀어요..." 연중 삼겹살과 상추 등이 가장 많이 소비되는 여름 휴가철에 장바구니 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채솟값이 폭등한 반면, 수입 돼지고기 재고 증가로 삼겹살 가격에는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광주 양동시장의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가격은 1천8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3개월 이상 동결된 가격이며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가격이다. 돼지고기는 전국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지육 가격(1㎏·탕박 기준)이 3천656원으로 전월에 비해 7.8% 하락했으며, 평년에 비해서는 무려 17.5% 급락했다. 생산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