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호타이어 ‘최악의 바캉스’ 임후성 경제부 기자 푹푹 찌는 더위에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바캉스(여름휴가). 바캉스(vacance)는 프랑스어로, 어원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또는 ‘비우다’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됐다. 바캉스의 기원은 1936년 6월20일 프랑스 국회에서 통과된 세계 최초의 유급휴가 제도가 현재 전 세계 사람들이 누리는 바캉스, 휴가의 기원인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더위에 지쳐버린 내 몸에게 황금 같은 휴식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바캉스’를 계획하고, 기다리며, 설렌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휴가길에 오른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이들은 바캉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6일 복귀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