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라는 말이 있는데 빈대떡만 먹으면 뭔가 아쉽습니다. (목이 막혀요) 바늘 가는데 실 가듯, 빈대떡·전과 ‘찰떡(환상의 조합)’인 막걸리. 비 오는 날 애주가들이 떠올리는 막걸리는 가장 오래된 전통술로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달래주던 농주(農酒)였으며, 최근에는 웰빙 발효식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후기자는 광주 무등산막걸리를 ‘최애(최고 애착하는)’ 막걸리로 꼽는데요. 대학생 시절, 무등산막걸리는 사이다를 타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였어요. 물론 뒤끝은 감당 불가. 광주에는 무등산먹걸리와 비아막걸리 두 종류의 막걸리가 있는데 탄산 없이 막걸리 본연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비아막걸리를, 적당히 탄산이 들어가 청량감을 느끼고 싶다면 무등산막걸리를 추천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