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미래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내일은 밝지 않았다. 이별의 이유를 굳이 꼽자면 남자의 이기적인 지나친 배려와 서로 다른 성격 차이였다. 정말 사랑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두번 다시 후회하지 않기 위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와 여자는 짧은만남에도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말 한마디에도 항상 귀 기울였다. 각자의 다이어리에 서로를, 그리고 우리를 그렸다.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 좋은 날 뒤에는 아픈 날도 있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 이해할 수 있지만 남자는 싫어하는 게 '자신'이라면 그녀 곁을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왜 그런 미련한 생각을 했는지... 그만의 착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