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로맨틱한 말이 때로는 소름끼칠 때가 있다. 결전의 날 대학수학시험(수능)에서도 사랑은 피어난다. 사랑은 죄가 없다하였거늘 사람이 문제다. 열아홉살의 수험생은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낯선 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안면이 있다고? 수험생이 시험지를 보고 문제를 풀고 있을 때 감독관은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놓치고 싶지 않아”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수능 감독관에 대한 이야기. 그는 현직 교사 31살이고, 수험생은 이제 스무살 대학생이 되었다. 지난해 2019학년도 대학수학시험(수능) 중 수험생 응시원서 개인정보를 보고 사적으로 연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감독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