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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다이어트+식단조절 한달 만에 10kg 감량] 술 마시면서 살 뺐다

후기자 2019. 6. 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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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자의 첫 다이어트(걷기 다이어트와 식단조절)는 대성공적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이어트 중에도 술은 포기하지 않았다.

입사 초기(2016년 7월 당시) 68kg였던 몸무게가 지난해 말 83kg까지 불었다. 2년 반 만에 15kg가 찐 셈이다. 가족을 포함해 최측근이 말하길 '후기자 너 만큼은 살이 안 찌는 줄 았았다', '이제는 빼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알고는 있다. 다만 어려울 뿐. 

그런데 왜 쪘냐고? 잦은 모임과 회식 때문이다. 조금씩 불기 시작하던 몸무게가 80kg를 넘어섰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핑계라고 들릴 지 모르겠으나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사람을 안 만날 수가 없고, 만났는데 안 먹을 수가 있으랴. 그러다보니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 83kg를 찍었다. 키 178에 83kg. 비만의 대열에 오른 것이다.  

어릴 때 뭐든 경험해봐야 한다고 한다. 그치만 비만은 원치도 바라지도 않는다. 

충격과 공포. 어느 날은 모 의원과 TV인터뷰를 하는데 모니터를 하고 충격을 먹었다. '팅팅 부은 이 사람 누구야?' (바로 후기자) 

데스크(직장 상사)들로부터 비공식 '회사의 마스코트', 입증 안 된 '아이돌'이라고 불렸던 후기자는 그렇게 '호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들었던 소리.

이뿐만이 아니다. 옷의 핏이 사라진 것은 물론, 터질 정도로 맞지 않았다. 슬림핏을 즐겨입었던 후기자는 급기야 통바지, 박스핏으로 옷 전부를 교체해야 했다.

좋아하는 계절도 여름에서 겨울로 바꼈다. 겨울에는 춥다는 핑계로 껴입어 뱃살 등을 가렸다. 특히 와이셔츠와 잘 어울리는 경량패딩조끼는 어찌나 고맙던지 (생명의 은인) 구매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문제는 가리고 다니다 보니까 나의 심각성을 몰랐다. 그렇게 꽃피는 춘삼월을 맞았다. 일생일대의 위기다.

 

이대로는 안돼.

하지만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회식에 가면 술을 먹어야 하고, 안주를 안 먹자니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절책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후기자는 잘 골라 먹었다. 탄수화물인 밥은 거르고 (먹더라도 조금만) 고기 등 단백질은 먹었다.

술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 단, 폭탄주 쏘맥보다는 그냥 쏘주. 단기적으로 살을 빼기엔 소주가 좋다. 몸에 있는 수분을 일시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인데, 위험하니 소주 다이어트는 비추천한다. 물은 비타민 등이 없음에도 우리 몸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6대 영양소로도 불린다.

하루식단은 아침 : x / 점심 : 탄수화물 뺀 먹고 싶은 것 / 저녁 : 회식

식단만 가지고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 처음에는 잘 빠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정체기가 찾아온다.

이때 운동을 해야한다. 후기자가 한달만에 10kg를 뺄 수 있었던 것은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바로 걷기 다이어트, 하루에 1만보 걷기였다.

회식을 하고 나면 걸어서 귀가했다. 하루 1만보 채우기를 했는데 거리가 모자라면 길을 돌아가기도 했다. 귀가는 항상 늦어졌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법과 꾸준함이다. 걷기만 한다고 하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걷기와 뛰기의 반복. 하지만 (복장이 불편했기 때문에) 회식이 없는 날에만 뛰었다. 1시간30분 동안 걷고 뛰기를 반복했다. *운동장 기준 2바퀴 뛰고, 1바퀴 것는 것을 반복.

그렇게 1만보를 찍었다. 더 많이 걷는 적도 있었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최대 2만5천보까지 찍은 적도 있다. 1만보, 처음엔 많아보이지만 1시간30분 정도 걷고 뛰다보면 금방이다. 요즘에는 걷기만 해도 돈 버는 어플들이 많으니 이런 어플들과 함께 하면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벌고, 미모도 챙기는 일석삼조다. 이는 다음 포스팅에 하도록 하겠다.

또한 일어나서 4시간, 자기 전 4시간의 공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다이어트는 성공했다. 83kg에서 71kg까지 내려왔다. 10kg 넘게 뺐다고 끝이 아니다. 힘들게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니 유지를 해야 한다. 건강은 누가 챙겨주는 것이 아니니 혼자 스스로 잘 챙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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