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폭스테리어가 최근 3살 여자아이를 물었다. 그런데 폭스테리어의 이 같은 혐의는 처음이 아니다. 동종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다.
초범인 줄 알았는데, 너(폭스테리어) 나쁜 개였구나.
폭스테리어는 어떤 개인가? 폭스테리어(Fox Terrier)는 영국 원산의 애완견이다. 키가 약 40cm의 작은 개인데 본래는 사냥개로서 특히 여우사냥에 많이 쓰였으므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
예민한 감각과 민첩한 행동, 총명한 두뇌를 겸비하고 있다. 애완용이 된 것은 19세기 말경이다. 균형잡힌 정방형의 골격을 하고 있다. 총명한 눈, 직립한 앞발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흰 바탕에 검은색과 황갈색의 얼룩점이 있다. 입끝이 길게 나오고 몸통이 짧은 것이 우수하다고 한다.
폭스테리어 - 생김새는 귀엽지만 여우 잡는 사냥개, 그 본성을 드러내다.
이번 폭스테리어 사건의 발단은?
폭스테리어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1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3세 여아를 물었다.
따라서 폭스테리어의 견주 A씨(71)씨가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해 33개월 된 여자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A씨는 개의 목줄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목줄이 늘어나면서 개가 아이를 무는 것을 막지 못했다. 여자아이를 문 개는 폭스테리어로 40cm 정도 되는 크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테리어는 어머니와 함께 서 있던 아이의 오른쪽 무릎 위인 안쪽 사타구니를 물어서 상처를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폭스테리어는 입마개를 하고 있지 않았다.
견주는 경찰에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으니 개가 불쌍했다”며 “지하 1층에 아무도 없고 한산해서 살짝 빼줬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에 개에게 입마개를 하게 했는지 아닌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초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테리어는 지난 1월에도 남자아이를 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오전 8시40분 쯤 B군(11)은 학교에 가려고 아파트 공동현관으로 나왔다.
방학식을 위해 학교로 향하던 B군은 A씨와 함께 있던 폭스테리어에게 중요 부위를 물렸다. 당시 B군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폭스테리어에게 물린 여자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사건을 언급하면서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두 사건 피해자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곧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동물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형욱 대표는 “폭스테리어의 사냥성과 공격성은 꺼지지 않는 불과 같다”며 “만약에 견주가 목줄을 놓쳤다면 (개는) 아이를 사냥했을 것이고 사냥의 끝은 죽음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번에 여자아이를 문 개가 과거에도 다른 아이를 물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강아지를 견주로부터 빼앗고 해당 견주는 개를 못 키우도록 해야 한다”며 “폭스테리어는 아마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락사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아지 목줄을 놓친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라며 “해당 견주가 맞지 않는 견종을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안락사가 심하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부모님과 자녀, 친구가 무방비하게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해보면 잔인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는 반려동물에 의한 인명 피해 사고 발생시 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근거 규정을 강화했다. 맹견을 포함한 반려견에 물린 피해자가 사망하면 견주는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상해 및 맹견 유기는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처벌과 관리 규정을 강화했지만, 개 물림 사고 건수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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