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하다'와 '고추하다'에서 오이와 고추는 과일이 아닙니다. 과일과 동음이의어인 우리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후기자도 안 지 얼마 안 됐다능)
그런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이하다 자몽하다 매실하다 배하다 망고하다 과일하다 포도하다 수박하다 대추하다 등...
<과일+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하다’> 이런 동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줄여서 쓰는 말이 많은데요. 이참에 순 우리말을 써보도록 합시다.
JTBC '어서 말을 해'에서 오이하다, 고추하다 문제가 등장~ 해당 뜻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어서 말을 해'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문세윤, 김정난, 정상훈, 이홍기, 딘딘, 유회승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기한 말의 뜻 맞추기 문제로 '오이하다'와 '고추하다'가 출제됐습니다.
'오이가 뭘 해? 고추가 뭘 한다고?'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뜻이며 ‘고추하다’는 사실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비교하여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상태가 흐릿한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며 ‘배하다’는 조정에서 벼슬을 줘 임명하다, ‘망고하다’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매실하다’는 형용사 ‘옹골차다’의 잘못된 말이지만, ‘매실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약삭빨라서 얄밉다는 뜻이 있습니다.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다 혹은 죄를 짓고 달아나다의 뜻이며 ‘과일하다’는 단어는 주어진 일 따위를 처리하는 데 정해진 날을 지나다는 뜻입니다.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다는 뜻으로, 발음은 ‘수바카다’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저는 대추하다. 아아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린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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